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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합뉴스] 코골이, 군대가기 전에 고쳐야

석 달 전 입대한 K군은 100일 휴가를 받자마자 병원을 찾았다. 바로 심한 코골이 때문인 것이다.

군에 가기 전에는 사람들과 함께 잠을 자야하는 상황이 거의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훈련소에 들어가자마자
내무반이 울릴 정도의 심한 코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군대를 다녀 온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했을 '코골이'. 내무반을 들썩일 정도로 코를 드르렁거리며 동료 병사들의
단잠을 깨우는 불청객 '코골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국방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군내에서도 중증 코골이는
환자 자신은 물론 동료 병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다. 국방부는 이러한 문제가 군 전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판단 하에 중증 코골이 병사에 대해 무료 수술을 실시키로 했다. 국방부가 병사들의 코골이 문제에까지 신경을
쓰기는 창군 이후 처음 있는 일. 현재 육·해·공군을 통틀어 확인된 중증 코골이 병사는 1800여명이다.
그러나 군병원의 전문적인 의료진과 시설의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원활하지
못한 의료전달체계로 인해 치료를 원하는 장병에 비해 실제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지앤지이비인후과의원 수면클리닉 현도진 원장은 "심한 코골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수면무호흡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반드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정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병의 중증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그 정도에 따라 가벼운 코골이 수술부터 골격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료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